대신증권은 23일 삼성SDI에 대해 소형전지ㆍ전자재료의 수익성 개선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 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하반기 소형전지(리튬폴리모 전지)의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경기 호황 등으로 하반기 전자재료의 수익성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중 ESS 매출 증가는 올 4분기에 높을 전망”이라며 “개인용 ESS 수주 증가 등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3008억 원)하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 애플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4분기 지분법 평가 이익의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55억 원) 한 뒤 3분기 195억 원, 4분기 651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에도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