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가 인수한 결제솔루션 기업 세틀뱅크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가상계좌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3일 세틀뱅크는 빗썸과 코빗, 코인원에서 은행 가상계좌를 통해 고객 현금을 입금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4~5월부터 급격하게 입금액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각 거래소들은 은행에서 발급받은 가상 계좌에 고객이 입금한 현금을 거래소의 현금을 충전해주고 있다. 내부의 기술적인 처리를 세틀뱅크의 솔루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각 거래소는 매달 입금 거래내역을 다음 달초 정산해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은행은 이 중 일부 다시 세틀뱅크에 지급한다.
가상화폐 시장이 확대될 수록 자연스레 매출이 확대되는 구조다.
민앤지는 지난해 10월 세틀뱅크 지분 47%를 464억 원에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민앤지는 2009년 3월 설립해 개인정보 보안관련 서비스로 휴대폰번호도용방지서비스와 로그인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정보 불법 도용의 피해를 차단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외에 금융정보기술 융합형사업(간편결제매니저), 오피스솔루션사업(에스메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라이프솔루션사업(주식투자노트, 공공정보활용사업-등기사건알림 제공서비스)이 런칭하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량 집계사이트 코인힐스에 따르면 빗썸과 코빗, 코인원 등 국내 3사 거래량은 세계 전체 거래량의 30%를 상회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세틀뱅크의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는 국내 시장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최근 빗썸 가상화폐 일일 거래량이 코스닥 전체 거래량을 앞질렀다는 소식에 빗썸 지분투자한 옴니텔과 가상화폐 거래소 진출을 선언한 포스링크 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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