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강정호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강정호가 10월 도미니카에서 개최되는 윈터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강정호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구단이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10월 20일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는 매년 메이저, 마이너리거들이 대거 참가한다. 부상을 겪거나 포지션 변경이 필요한 선수들도 윈터리그를 통해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다.
매체는 "강정호가 윈터리그까지 비자를 얻는다면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며 2018년 스프링캠프를 맞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 하고로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로 강정호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강정호를 벌금 1500만 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강정호가 음주운전 전력이 3차례나 있고 사고 당시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꾸며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정식재판에 넘긴 바 있다.
1심 판결 이후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절당했다. 2심 결과도 바뀌지 않아 강정호 측은 대법원 상고는 포기했다.
강정호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강정호는 '재능 기부' 차원에서 유소년 선수들의 야구 활동을 돕고 있다. 가정호는 부산시 야구협회 초청으로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유소년 야구 선수를 상대로 재능 기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