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정부가 지원하는 가상화폐 ‘에스트코인(Estcoin)’이 중앙은행을 통해 신규 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에 나설 예정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O는 새로운 가상화폐를 내놓으면서 자금을 끌어모으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주식시장에서의 기업공개 개념이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트코인의 개발 과정에는 이더리움 개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Vitalik Buterin)의 조언도 도움이 됐다. 이렇게 개발된 가상화폐는 국가가 지원하는 최초의 가상화폐로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에스트코인이 발행되면 디지털 통화는 전 세계의 주류로 자리 잡을 확률이 더 커진다. 국가 차원에서 발행한 에스트코인 활용이 성공적이라면 앞으로 각 국의 정부는 가상화폐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에스트코인 발행은 에스토니아가 디지털 국가로 변모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스트코인은 디지털 신분증을 제공하는 ‘e-영주권’ 프로그램의 공식 통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에스토니아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블록체인의 모든 문서를 공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