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이 25일 1심 선고공판에서 삼성전자 이재용(49) 부회장에게 징역 5년 형을 선고한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시기가 연장됐다고 평가했다.
WSJ는 이날 1심 선고공판 결과를 긴급타전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3년 전 심장마비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난 후 이 부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았다”면서 “특검이 구형한 12년보다 형량은 짧아졌으나 삼성을 둘러싼 삼성의 불확실성 시기는 연장됐다”고 평가했다. WSJ은 또 이날 판결은 지난 4개월간의 청문회 끝에 나온 것으로 한국 언론들이 “세기의 재판”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SJ)는 이 부회장을 “삼성 왕국의 귀공자( the scion of the Samsung dynasty)”라고 표현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린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5년형의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WP는 또 이번 판결은 삼성으로서는 힘든 시기에 나온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대규모 리콜 사태를 딛고 전날 차세대 모델인 갤럭시노트8을 출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