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조각을 완료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해 70% 중반에 근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5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3.9%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오른 19.7%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변화와 관련해 “전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 가운데, 전통적 반대층이 조금씩 재결집하고 있다”며 “특히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투표자 90% 이상(최고 96.6%, 최저 92.4%, 이번 집계 94.1%)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취임 이후 꾸준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도 압도적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1.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주중집계(52.9%)에서는 올랐으나, 김진표 의원의 ‘종교시설 세무조사 금지 주장’과 ‘한명숙 전 총리 정치보복 주장’ 둘러싼 논란 이어지며 주 중후반 내림세로 돌아서며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4.9%기록했다. 이는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어지면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뒤이어, 국민의당은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를 거치며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며 2주 연속 상승,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6.7%로 나타났다.
끝으로,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해 한 주 만에 6%를 재회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만36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9명이 응답(응답률 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