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29)이 일부 팬들의 야유에 고개를 내저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17 KBO리그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김재환은 5-6으로 롯데가 뒤지던 8회 초, 수비를 하기 위해 들어가다 외야 팬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팬들은 김재환을 향해 손가락을 들며 욕설을 했고, 금지약물 복용 전력이 있는 그를 향해 "약재환"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를 들은 김재환은 2루심에게 다가가 상황을 어필했고, 2루심은 "일단 참아보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욕설을 할 경우 퇴장조치 시키겠다"라고 달랬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야유는 계속됐고, 김재환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애써 태연하게 대응했다.
상황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오재원까지 가세해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태형 감독과 공필성 코치는 자제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야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은 "인신 공격은 하지 말자", "좋지 못한 관람 태도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심판의 판정 때문에 괜히 김재환이 욕먹은 듯"이라며 7회 말 있었던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토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