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 강화…이노베이션 허브 전용공간 마련

입력 2017-08-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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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30일 오후 써로마인드로보틱스 장병탁 대표, 시스트란 박내진 이사, 이와이엘 정부석 교수, 제노플랜 강병규 대표,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해빗팩토리 정윤호 대표, 더페이 조병찬 대표, 어브로딘 강호열 대표, 플라이하이 김기영 대표가 KB이노베이션 허브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 KB금융)
KB금융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성장단계별로 육성한다. 또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전문멘토단의 컨설팅 활성화, 해외 진출 지원 등 핀테크 스타트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KB금융은 핀테크 기업 육성공간인 'KB 이노베이션 허브'를 기존 KB국민은행 명동별관에서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금화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수요조사 결과 벤처캐피탈(VC)이 밀집돼 대외 협력과 투자유치가 용이한 강남 지역의 선호도가 반영됐다"며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KB금융은 이번 확정 이전을 계기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KB이노베이션 허브는 공유오피스 전문업체인 패스트파이브와의 제휴를 통해 약 20개의 기업이 동시에 입주 가능한 200평 규모의 오픈형과 협력형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KB금융 계열사, 전문멘토단 및 전문육성기관이 공동 설계한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창업 초기 스타트업은 오픈형 공간으로 입주하게 된다. 창업기획사(엑셀러레이터) 및 전문멘토단이 제공하는 육성프로그램(주별 2~3회 제공) 이수를 통해 창업 초기에 필요한 특허, 세무ㆍ회계, 홍보ㆍIR, 보안 분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KB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멘토단을 엄선했다.

전문멘토단에는 삼일회계법인, 두호특허법인, 핀란드ㆍ이스라엘 대사관, LG유플러스, 본투글로벌센터, 금융보안원 등 총 18개 회사가 참여했다.

더불어 최근에는 헤브론스타, HwBC, 로아인벤션랩, D.Camp, 벤처스퀘어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10여 곳의 멘토를 추가했다.

협력형 공간은 KB금융 계열사와 서비스ᆞ상품개발을 전제로 협업 중인 스타트업이 입주한다. 투자, 해외 진출, 모바일, 정보기술(IT) 등 심화된 분야의 멘토링을 통해 제휴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

협력형 공간은 KB금융 계열사 협업 기업 8개사가 이미 입주한 상태며, 오픈형 공간은 신청자에 한해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KB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 중이다.

KB금융은 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전문 육성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와 스타트업 공동 육성 협약을 체결해 상호 간 제휴 투자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KB스타터스 중 8개 기업이 본투글로벌센터의 멤버사로 선정돼 내년 7월까지 1년간 해외 데모데이 및 로드쇼에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 기업과의 제휴 및 VC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부여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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