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구글은 LG V30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이로써 국내 사용자들도 한국어 대화를 통해 더욱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나만의 비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구글과의 밀접한 협력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에 LG V30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화된 명령어들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명령하면 LG V30의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돼 곧바로 로맨틱 영화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장점의 하나인 광각 카메라의 경우도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와 같은 명령어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로 제어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탑재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 영어, 독일어로만 이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한국어가 가능한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하면서 LG전자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LG전자는 V30에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함으로써 하반기 경쟁작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과 대등히 맞설 수 있게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기존 V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세컨드 스크린의 편의성은 ‘올웨이즈 온(Always-On)’‘플로팅 바(Floating Bar)’ 등 UX(사용자 경험)를 통해 더욱 진화했다.
LG V30의 올웨이즈 온 기능은 음악 재생/넘기기, 블루투스, 와이파이, 사진 촬영, 메모, 손전등 등 총 6가지 기능을 화면을 켜지 않고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플로팅 바는 평소에는 반원 모양의 작은 아이콘이지만 클릭하면 앱 바로가기, 화면 캡처, 뮤직 플레이어, 빠른 연락처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 V30는 미리 지정해 둔 나만의 키워드를 말하면 스마트폰이 목소리와 키워드를 함께 분석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음성 인식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지문으로 본인 인증을 하는 지문 인식 △미리 지정한 패턴대로 화면을 두드리는 노크코드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며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잠금이 해제되는 안면 인식 등 다양한 잠금 해제를 지원한다.
LG V30는 더욱 편리해진 ‘LG 페이’도 탑재했다.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LG 페이’는 국내 모든 카드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