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정위 구내식당 '깜짝방문' 직원 격려 ... 청소 아주머니와 악수 나눠

입력 2017-08-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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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세정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출처=공정거래위원회)
“안녕하세요. 고생 많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공정거래위원회 1층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핵심정책토의' 에 참석에 앞서 공식 일정에 없던 ‘깜짝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의 구내식당 깜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청와대 구내식당(여민2관 직원식당)을 찾아 직원들과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날도 공정위 구내식당에서 청사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는 등 눈높이 행보에 나섰다.

정부 안팎에서는 경제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정정책을 추진하는 공정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주 공정위 업무보고 당시 대통령에게 직접 직원들 격려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문 대통령 행보는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갑질 횡포 근절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강한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구내식당을 방문,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출처=공정거래위원회)

문 대통령은 공정위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기 전에 화장실을 찾는 과정에서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인 청소 아주머니를 만나자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최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세종청사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청소 아주머니들도 정규직 추진 2400여명에 속해 있다.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공정위 담당 청소 아주머니는 “정규직 전환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 대통령께서도 미소로 화답하고 식사 자리로 이동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깜짝 방문 자리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동행했으며 김상조 위원장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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