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구라와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김생민은 '김생민의 영수증' 인기에 힘입어 8월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러나 김구라 포함 MC들은 정작 '김생민의 영수증'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한 듯,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 하는 듯 보였다.
이에 포커스는 김생민의 '짠돌이' 비화에 맞춰졌다. 그의 근검절약 사례 중 몇 가지를 이야기하던 중, MC들은 "인정한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라며 김생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생민은 "데뷔 25년이 지났지만 출연료가 많지 않다"라며 "김구라 형 30분 출연료가 내 월급과 같을 거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물론 김생민이 생활이 퍽퍽한 것만은 아니다. 김생민은 방송 생활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입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둘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명품 'C사' 가방을 선물했다.
네티즌은 이 모든 것도 그가 근검절약해 온 덕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김생민의 생활 습관이 대부분의 서민들의 모습이라며 그의 절약 정신에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이 인기를 모은 까닭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소위 인기MC인 김구라가 김생민의 말을 자르고, 답답하다는 식의 표현을 한 것을 두고 네티즌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은 "수입이 다르니 서민들의 생활 습관이 답답해 보이는 것 아니냐"라며 "보통 다 저렇게 산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김구라가 진행하는 '라디오스타'에는 원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김구라가 직접 김생민에게 사과를 했다는 보도에도 게시판은 폭주하고 있다.
김생민에게 무례한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뭇매를 맞고 있으며, 폐지 요구 여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욜로족'으로 출연해 취미 생활에 비교적 많은 돈을 지출하는 편이라고 말한 조민기와 손미나 SNS에는 악플까지 달리고 있다. 반면 '김생민의 영수증' 클립 영상은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인기 영상 TOP 10위 안에 들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