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퍼스트(first) 시대가 열리면서 광고 노출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퍼포먼스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퍼포먼스의 극대화를 위해 미디어 플래닝의 정교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권은정 제일기획 프로는 지난달 31일 서울 이태원 제일기획 본사서 열린 8월 제일세미나에서 ‘모바일 퍼스트 시대 도래에 따른 미디어 플래닝의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미디어 플래닝’이란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행태에 대해 분석하고 캠페인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적정 미디어와 예산을 설정해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뜻한다.
국내 미디어 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TV시장은 35%, 디지털은 33%다. 독보적이었던 TV 시장을 디지털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디지털에서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각종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권 프로는 “모바일 시장이 등장하면서 가장 큰 혁신은 시공간 제약 없이 즉각적 검색과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광고 노출이 바로 매출로 이어지는 퍼포먼스의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퍼포먼스는 모바일 시장 하나로만 극대화 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카테고리별 소비자 의사결정 과정을 탐색하고 해당 캠페인 목표달성을 위해 일련의 모든 광고 콘텐츠가 플랫폼과 얼마나 적합한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이 성장하면서 TV가 죽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TV는 이미 톱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디지털이 성장률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달·부동산중계·숙박 등의 앱, 모바일게임과 같은 바로 다운로드 받거나 구매할 수 있는 퍼포먼스 업종에서 TV 광고 비중은 평균 95%를 차지하고 있다.
권 프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브랜드들이 더 많은 마케팅 달성을 위해 TV광고로 범위를 넓히는 있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종합광고대행사에게도 모바일 퍼스트 시대 도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