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국기술센터에서 북한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백운규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수출ㆍ통상ㆍ에너지 등 실물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 지진이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 핵실험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운규 장관은 “대내ㆍ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백 장관은 “휴일이라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일련의 도발 수위를 고려할 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수출, 외국인투자, 에너지 안전 등 부분별로 면밀히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산업부와 유관 기관 전직원들은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을 놓치지 말고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긴급 간부회의에 이어, 현재 가동중인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를 통해 수출, 외국인투자, 해외바이오 동향, 에너지ㆍ원자재 동향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4일 오전 이인호 차관 주재로 코트라, 무역협회 등까지 참여한 ‘실물경제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해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 없는 상황 관리와 공직 기강 확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