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0시(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우즈벡과 치른다.
한국과 우즈벡 양 팀 모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한 만큼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한국이 우즈벡에 이기지 못한다면 복잡한 셈을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한국은 A조 4위로 예선 탈락하게 된다.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이 좌우되지 않으려면 우즈벡을 상대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로 우즈벡(64위)보다 한 수 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우즈벡에 10승 3무 1패로 앞서 있다.
특히 신태용 감독과 삼벨 바바얀 우즈벡 감독의 인연에도 눈길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한국이 2-1로 승리하며 신태용 감독이 웃었다. 한국은 우즈벡을 제물로 삼아 본선에 진출, 8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1년 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신태용 감독과 삼벨 바바얀 감독. 신태용 감독은 이번에도 삼벨 바바얀 감독 휘하의 우즈벡을 꺾고 웃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6일 열리는 한국-우즈벡 전의 경기는 JTBC, JTBC3, 네이버,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