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5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목표 주가 3만5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년간 빅뱅의 일본 공연이 실적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들의 공백기 동안 본업의 실적 유지가 쉽진 않겠지만, 뉴플랫폼 콘텐츠 사업 환경이 구축되고 아이콘, 블랙핑크 등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이콘은 일본 데뷔 2년 만에 일본 돔 투어를 진행했다. 블랙핑크 역시 7월 일본 쇼케이스로 1만4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8월 30일 정식 데뷔했다.
이와 함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MBC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박홍균 PD, Mnet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한동철 PD 등 지상파, 케이블 소속 유명 연출자 10명을 영입했다. 또 네이버(NAVER)로 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신규 콘텐츠를 기획,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중심의 뉴플랫폼 전환과정에서 사업자들은 자체 콘텐츠 뿐 아니라 외부 콘텐츠 수급을 늘리고 있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제작자, 출연자 자원이 풍부하고, 국내외 영향력이 강한 뉴플랫폼인 네이버를 파트너를 가져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제작은 신규 광고 수익원이 될 뿐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 노출 기능도 탁월하다는 점에서 기대 시너지가 크다"며 "2018년 1분기까지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