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창설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미국의 IDEA,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제품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분야로 나눠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최근 발표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 수상 결과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3개 등 총 10개의 상을 받았다.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도 최우수상 1개를 받아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11개의 상을 받았다.
제일기획 수상작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독일법인이 3M과 진행한 ‘포에버 스티킹 빌보드(Forever Sticking Billboards)’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3M 테이프를 활용해 가사만 봐도 멜로디가 떠오르는 유명 노래의 가사를 버스 정류장 광고판 등에 부착한 이색 옥외 광고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장치로 서울, 인도, 아이슬란드 등 세계 6개 지역을 경험할 수 있게 한 삼성전자의 VR(가상현실) 체험 이벤트 ‘디스커버 더 월드(DISCOVR THE WORLD)’캠페인, 비닐 봉지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친환경 캠페인 ‘피드잇백(FEEDitBAG)’도 각각 앱(App) 부문과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는 갤럭시 스튜디오 프로파일(Galaxy Studio Profile)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제일기획이 레드닷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분야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8000여 개의 작품이 출품돼 61개 작품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는 전 세계 54개국에서 출품된 4700여 작품 가운데 43개 작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