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제작하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저수지 게임’이 7일 개봉한다.
최진성 감독의 ‘저수지 게임’은 김어준 총수가 기획 제작한 ‘프로젝트부(不)’의 다큐 3부작 중 ‘더 플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BBK 주가조작사건, MB 내곡동 사저 비리 보도 등으로 자칭타칭 ‘MB 전문가’인 탐사보도 전문 주진우 기자의 이른바 ‘MB 비자금 추적기’를 그렸다.
‘저수지 게임’에서 주진우 기자는 MB의 ‘돈줄기’를 따라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비자금 은닉처로 유명한 케이만 군도까지 넘나들며 5년에 걸쳐 MB의 그 실체를 추적한다. 주진우 기자는 ‘딥쓰로트’라 명명한 내부자들의 제보로 진실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김어준 총수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제목을 ‘저수지 게임’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저수지’는 거대한 비자금이 숨겨져 있을 그 ‘어딘가’에 대한 우리만의 은어”라고 밝혔다. 이어 최진성 감독은 “거대한 돈 옆엔 항상 상처받고 고통 받은 사람들이 있다”라며 “영화 속 ‘저수지’는 돈과 죽음이 넘나드는 끔찍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작 기간 3년, 촬영 기간 1년이 걸린 ‘저수지 게임’은 비자금 추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스타일리시한 애니메이션과 다이내믹한 편집,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경쾌하게 접근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저수지 게임’의 김어준 총수와 주진우 기자는 표창원 의원과 함께 8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개봉 기념 ‘메가토크’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