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에 장해랑(61. 張海朗)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KBS PD 출신인 장 사장은 ‘다큐 장인’으로 불릴 만큼 탐사 저널리즘 분야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이효성 위원장은 8일 제30차 전체회의를 통해 장해랑 교수를 EBS 사장에 임명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따르면 EBS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 동의를 얻어 위원장이 임명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EBS 사장직을 공모했다. 총 2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거쳤고, 이날 전체회의에서 신임 EBS 사장을 임명했다. 신임 장해랑 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전임자의 남은 기간인 2018년 11월 29일까지다.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거쳐 1982년 KBS에 입사한 장 사장은 광운대 정보콘텐츠대학원에서 콘텐츠학 박사를 마쳤다.
KBS 추적60분을 비롯해 △다큐멘터리극장 △세계는 지금 △KBS스페셜 △환경스페셜 등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 △한국피디교육원 원장 △선거방송심의위원 △피디교육원 패컬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 위원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국회방송자문위원 △TBS 시청자위원장도 거쳤다.
이날 방통위에 따르면 전날까지 공석중이었던 EBS 사장 공개모집에 총 21명의 지원자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3명이 최종 면접대상자로 결정됐고 지난달 말 면접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EBS 신임 사장 임명은 지난달 4일 우종범 전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은 사장 궐위시 30일 안에 후임 사장을 뽑도록 돼 있다.
참여정부 시절 보도지원비서관을 거쳤던 KBS 기획제작실 PD 출신의 안연길(59) 국회사무처 방송국 국장과 김만기(47) 숙명여대 최고경영자과정 지도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점쳐졌고 이 가운데 장해랑 교수가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