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5년차 장수연(23·롯데)이다.
장수연은 지난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때까지 4년 동안 73차례 대회동안 2위만 3번이었다. 3위와 4위는 7번이었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기대주로 떠 올랐다. 그런 그가 다시 1년 정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단 2번. 퍼팅이 말썽을 부리면서 우승권은 커녕 중위권에 머물렀다.
장수연은 10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9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웍원)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장하나(25·BC카드)를 4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장수연은 지난해 배선우(23·삼천리)가 수립한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 16언더파 272타을 갈아치웠다.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는 손목 부상에 배탈까지 겹친 탓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2타를 잃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이어 두번째 2위에 올랐다.
1타를 줄인 허윤경(27·NH투자증권)은 14언더파 274타로 4위에 올랐다.
이정은6(21·토니모리)는 이날 3타를 줄여 13언더파 275타를 쳐 4위에 오르며 상금 8억원을 돌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삼천리)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