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올해 투자 및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보다 좋아진 경기 덕분에 투자 계획이 늘어나고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태양광을 제외한 분야에 연결 기준 약 6000억 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일자리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김 사장은 상생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과 기업이 투자 계획과 건의사항 등을 나누고 정부에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등 투자 활성화와 상생협력에 대해 노력하는 자리였다”며 한화케미칼 역시 상생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케미칼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울산공장에서 10개 협력업체 대표이사를 초청해 개최한 공정거래·상생협력 간담회에 직접 참여해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강화위원회(공생위)의 취지와 상생협력 실천을 위한 제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할 정도로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생위는 불공정 거래 근절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한 조직이다.
당시 김 사장은 “당연한 가치인 상생이 새삼스레 주목 받는 것은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성장에 익숙해 간과해왔기 때문일 것”이라며 “상생은 지속 성장을 위한 경영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돼야 하며,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백 장관과 LG화학ㆍ한화케미칼ㆍ한화토탈ㆍ롯데케미칼ㆍ에쓰오일ㆍ효성ㆍ대림산업 등 석유화학 기업 CEO들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에 힘써 달라”며 석유화학 업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업계 경쟁력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