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톡내톡] ‘리얼스토리 눈’, 외주 제작사 갑질 논란…“막말 들어보니 상스럽기 그지없어 ”, “외주제작시스템 개혁해야”

입력 2017-09-20 09:04

박다정 기자 djpar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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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제작사협회가 19일 “MBC ‘리얼스토리 눈’ 측은 외주 제작사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등 온갖 갑질을 하는 악명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외주 제작사가 주요 내용을 제작하고 MBC는 MC 진행 부분만 스튜디오에서 녹화해 방송하고 있는데요. 협회 측은 ‘리얼스토리 눈’이 부당한 요구를 하면서 책임이 생길 경우 이를 외주 제작사에 전가하는 것은 물론 심한 인신 모독까지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리얼스토리 눈’은 최근 논란이 일었던 배우 송선미 남편의 빈소를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것에 대해 모든 제작과정을 사전에 보고받고 검증했음에도 책임을 외주 제작사 측에 전가하고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리얼스토리 눈’ 담당자가 “월급 받아 쳐먹고 사니까 좋냐”, “무식한 XX들이 아는 체해”, “마스터베이션 들고 흔드는 거 너 혼자 해”라며 막말과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협회 측의 주장에 ‘리얼스토리 눈’의 담당 CP는 “지금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라며 “‘리얼스토리 눈’은 외주사들과 함께 협업한다. 내부적으로도 관리 체계가 다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MBC ‘리얼스토리 눈’의 외주 제작사에 대한 갑질 논란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에서 리얼스토리 눈 취재하면 되겠다. 창조경제!”, “멀리 나가 취재할 것 없이 방송극 안에서의 참극이나 다루세요”, “MBC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네”, “외주제작시스템 자체가 개혁이 필요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