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규리, “죽으라는 댓글에 자살 시도도 했다”…10년 동안 왜곡된 진실

입력 2017-09-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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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방송캡처)

배우 김규리가 MB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은밀하게 꼼꼼하게 –각하의 비밀부’ 편으로 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8년 5월 MB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 지지 글을 SNS에 올렸다가 수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배우 김규리가 출연해 심경을 전했다.

김규리는 “당시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라는 문장이 두고두고 나의 발목을 잡았다”라며 “그 글에서 ‘청산가리’ 하나만을 남게 해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규리는 “10년 동안 제 삶의 틈 사이사이에서 멈추지 않고 왜곡했다”라며 “댓글에는 ‘왜 아직도 안 죽냐, 얼른 죽어라’라는 말들이 계속됐다. 누군가 나에게 계속 죽으라고 하니 진짜 자살 시도도 했었다”라고 말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김규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연예계 활동에 있어서 제약을 받기도 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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