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녀(속물근성을 가진 여자)’, ‘한남충(벌레 같은 한국 남자)’ 등 온라인에서 특정집단을 차별ㆍ비하하는 표현으로 시정 요구를 받은 건수가 2012년 이래 6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이런 이유로 시정 요구를 받은 건수가 5988건으로 집계됐다.
시정 요구를 받은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 149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705건, 2016년 2455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166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차별ㆍ비하 표현으로 시정 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사이트는 ‘일베저장소’로 약 2200건이었다.
네티즌은 “성차별적 사고가 이런 문제를 만드는 듯”, “부모님만 생각해도 이런 발언을 하지 못할 텐데”, “우리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