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19년 만에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출시해 발효유 시장에서 1등 탈환에 나섰다. 이중캡슐 양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홍삼이 농축된 프로텍트 플레인과 프로텍트 아로니아가 출시됐다. 특히 3월에 출시한 ‘프로텍트 아로니아’에 함유된 아로니아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포도의 약 80배가량 함유돼 있어 ‘킹스베리’로도 각광받고 있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에 걸쳐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국산 원유를 60%까지 늘려 기존 제품 대비 2배나 사용했고 페트 용기를 사용해 보관의 안정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14년 전 모델이었던 차태현 씨를 다시 기용하며 옛날의 기억을 꺼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빙그레는 5월 차태현 씨가 등장하는 광고를 방영한 후 한 달 만에 닥터캡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7년 첫 출시된 빙그레의 ‘닥터캡슐’은 ‘장까지 살아서 간다’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출시 당시 발효유 제조 부문 최초로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다. 최근 들어 경쟁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부진하자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출시하게 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 4000억 원 규모의 마시는 발효유 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발효유는 비중이 70%에 달할 만큼 큰 시장”이라며 “닥터캡슐 프로텍트로 마시는 발효유 시장의 강자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