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51포인트(0.68%) 상승한 2만2557.6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76포인트(0.39%) 높은 2529.12를, 나스닥지수는 20.76포인트(0.32%) 오른 6516.72를 각각 기록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되면서 증시가 4분기 첫출발을 상승세로 장식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라스베이거스의 만델레이베이 호텔 앞 야외 콘서트장에서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58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순수한 악의 행위’라고 이를 묘사했다. 그러나 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세에 주목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대 지수와 더불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깼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9월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8.8에서 60.8로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58.1을 웃도는 것은 물론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IHS마르키트가 별도로 발표한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3.1로, 전월의 52.8에서 올랐다.
지난 8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인 전월 대비 0.4%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로버트 패블릭 보스턴프라이빗웰스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3분기 경제성장세가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4분기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이 주식 매수세를 지탱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올해 이뤄질지 의심이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이 이날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찍을 때까지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다.
댈러스 연은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정도로 오르는 것을 보기 전까지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에 MGM리조트인터내셔널 주가는 5.6% 급락했다. 총기업체 주가는 올랐다. 스미스&웨슨 모회사인 아메리칸아웃도어브랜즈는 3.2%, 스트럼,루거&컴퍼니는 3.5%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