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혼돈에 빠졌다.
LG 트윈스 구단이 2018시즌 새 감독으로 류중일 감독을 내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 반면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양상문 감독은 단장으로 승격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만일 양상문 감독이 단장으로 임명되면 박종훈 한화 이글스 단장, 염경엽 SK 와이번스 단장에 이어 세번째 감독 출신 단장이 된다.
LG 구단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일찍부터 사령탑 교체를 준비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는 모습이다. 류중일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4연패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명장이다.
다만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사령탑 교체 소식이 알려지면서 LG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LG 팬들 역시 갑작스런 소식에 다소 황당해 하는 반응이다.
LG 트윈스 팬 게시판에는 류중일 감독은 내년 시즌 사령탑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양상문 감독의 단장 승격 문제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LG 트윈스 팬 게시판 'I LOVE TWINS'에는 "양상문 단장 반대"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따른 팬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는 올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와 3강 체제를 이뤘지만 점점 순위가 뒤로 밀렸고,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재 6위(69승 3무 71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