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행비서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해 '정치 사찰'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이 "수사 사건 관련한 것일 뿐 정치 사찰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0일 "홍준표 대표의 수행비서인 손 모 씨 휴대전화에 대해 가입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하는 통신자료를 조회한 적은 있다"면서도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 대상자와 통화한 상대방 번호 내역에 손 씨의 번호가 포함돼 확인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씨에 대해서는 통신자료 조회 이후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추가 수사가 진행된 적은 없다"며 "(홍준표 대표의 주장처럼) 정치 사찰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뒤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페이스북을 통해 "한 달 전인가 내 수행 비서에 대한 통신조회를 확인했다"며 "내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수행비서 통신조회만 군·검·경 등 다섯 군데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에서는 (통신조회와 관련해 당사자에게) 통보를 해주게 돼있다"라며 "통보를 받아보니 심지어 군에서도 했다. 기무사일 것"이라며 '정치 사찰'이 이뤄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