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택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0건의 중소업체 우수 신자재를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업계에선 국내 최대 발주기관인 LH 주택사업부분 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LH는 사급자재 개발업체가 진입할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를 만들어 우수한 신규 자재를 빠르게 적용하고 해당 중소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공모를 실시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에는 총 90개의 업체가 응모했다. 채택된 신자재는 현장론칭에 필요한 관련 기술 검토를 거쳐 주택건설공사 현장에 즉시 적용된다.
시방서와 상세도 작성, 성능검증 등 주택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자재개발업체는 LH 건설현장 적용 실적, 피드백 및 개선을 통해 향후 민간건설사로 거래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원가절감형 자재가 아니라 가격이 높더라도 주택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자재가 대거 채택됐다.
엄정달 LH 공공주택사업처장은 “우수 자재를 적극 도입해 주택품질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신자재 개발업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성장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공모 시행과 진입 루트 다변화를 통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