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전 분기보다 36% 줄어든 5122억 원 제시
키움증권은 12일 TV패널 점유율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5.88%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등급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조5000억 원, 영업이익 5122억 원을 각각 제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07억 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제시한 실적 전망의 근거는 TV패널의 부진이다. TV패널의 가격은 예상했던 수준이지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출하면적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7~8월 TV패널 출하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 4~5월 대비 8%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액 전망치도 TV패널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박 연구원은 TV패널이 2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1.4% 감소한 가운데 △모니터 1조1000억 원(-1.4%) △노트북∙태블릿 1조 원(1.3%) △모바일 1조7000억 원(17.4%) 등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CD패널 산업의 하향 사이클과 제품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고 TV패널 시장 내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도 존재한다”면서 “중소형∙대형 OLED패널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