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 임원 2명이 물러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의 사표가 이날 수리됐다. 금감원 임원 13명은 지난달 최흥식 원장 부임 직후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감사원은 금감원 기관운영감사를 통해 서 수석부원장, 이 부원장보 등 3명을 채용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2015년 10월 당시 총무국장이 지인으로부터 문의 전화를 받은 뒤 지원자 A씨를 합격시키기 위해 채용예정 인원을 늘렸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금융권에는 최 원장이 오는 1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조직의 부담을 덜고자 해당 임원들의 사표 수리를 상급 기관에 제청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 원장은 국감이 종료되는 이달 말께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