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섹터 내에서 여전히 차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1만 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629억 원과 248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화장품 부문이 사드 관련 중국 수요 부진 속에서도 중국 현지에서 여전히 2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면세 채널을 비롯한 국내 여타 채널에서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퍼스널케어 부문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다소 정체하지만, 비용 통제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영업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 음료 부문은 하반기부터 평창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마케팅비 지출이 늘면서 이익 성장은 한단계 둔화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 이익 훼손이 극심한 데 반해 동사는 예외적으로 이익 방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필수소비재 기여도가 높기도 하지만,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가 상대적으로 방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불안한 업황이 지속된다면 동사의 방어적 투자 매력도는 지속될 것”이라며 섹터 내 톱픽(Top pick)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