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1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보합 흐름을 보이겠다. 금리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보여 일드커브는 플래트닝되겠다.
아침에 발표된 경제지표와 뉴스는 긍정적 소식으로 채워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는 국제유가 등 오름세에 힘입어 11개월째 동반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이행률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이는데다 최근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파기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은도 소비자물가(CPI) 지수의 선행지표인 수출입물가의 추가 상승을 점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도 9.2%에 그치며 전년같은기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고용률은 61.3%로 전년동월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미국 재무부는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다만 관찰대상국은 유지했다.
채권시장에 그나마 우호적 재료는 전일 템플턴 추정 외국인이 원화채권을 대량 매수했다는 점과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매입(바이백)을 실시한다는 정도다. 외국인은 전일 잔존 1년 남짓인 국고채 3년 경과물 15-7을 1조2000억원어치 매수했다. 전장에서도 통안채 1년물 입찰에 대거 참여했었다. 10년 국채선물도 최장 기록인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접고 이틀연속 매수에 나섰다. 특히 전날은 2498계약을 순매수해 2개월만에 순매수폭이 가장 컸다. 3년 국채선물은 여전히 10거래일째 순매도세나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는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1조원 규모로 바이백을 실시한다. 매입대상 종목은 직전 바이백과 같은 다섯 종목으로 국고5년 13-1을 비롯해, 15-3, 13-5, 8-5, 15-7이다.
한은이 8월중 통화 및 유동성과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내놓는다. 중국은 19차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를 개최한다. 북한 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질지 지켜볼 필요도 있겠다. 미국에서는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