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9일 한국전력에 대해 원전 가동률 회복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조9000억 원, 영업이익 2조90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원전 가동률로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부진한 실적은 70%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추정되는 원전 가동률과 연료비 증가, 원전 가동률 하락에 따른 전력구입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판매 수입은 7~8월 전력 판매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 호조를 보였으나 누진제 개편 영향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전년동기 대비 0.9%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원전 가동률 역시 여전히 70% 초반에 머무르고 있어 80% 이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4분기와 2018년 원전 가동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 수준에서 배당 수익률은 3.0%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감안 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