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 유병재/ 비채/ 1만3000원
방송작가 유병재가 첫 에세이 '농담집 블랙코미디'를 출간했다.
유병재가 처음 출간한 에세이 '농담집 블랙코미디'는 유병재가 보고 겪고 기록한 '자학의 시(詩)' 138편을 엮은 것이다. 최근 3년 동안 저축하듯 모은 에세이, 우화, 아이디어 노트, 미공개 글 등 총 4장 200여 페이지에 담아냈다.
누구나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모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역시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유병재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재치 넘치게 그려졌다.
"말에 가시가 돋아서 기분이 안 좋은 줄 알고 걱정했어. 성격이 안 좋은 거였구나. 다행이다."
이처럼 유병재의 첫 에세이 '농담집 블랙코미디'에서는 흔히 말장난을 의미하는 '농담'이라는 개념이 폭소와 비판, 공감과 풍자를 오가며 '즐거움이라는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진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