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주상복합 시대, 4분기 주상복합 7300여 가구 분양

입력 2017-10-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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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에서 주상복합단지가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10월~12월) 전국에서 주상복합 7300여 가구(일반분양)가 분양될 예정이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단지는 13곳, 725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곳, 2958가구, 세종시에서 5곳 4087가구, 광주 1곳, 209가구 등이다.

과거 주상복합은 초고층의 화려한 외관과 중대형 평형의 넓은 구성, 주변에서 한번에 누리는 원스톱라이프로 각광받으며 부(富)의 상징이자 고급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통풍·환기와 관리비 문제, 낮은 전용률 등에 대한 단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주춤해졌다.

이후 주상복합의 단점을 보완한 실속형 주상복합단지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다시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중소형 비율을 높이는가 하면 판상형, 4Bay 등을 적용해 일반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주거지역에 지어지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중심 상업지구 중심에 들어설 수 있는 주상복합의 입지적 장점이 더해져 수억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2012년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015년 6월 입주) 전용 84㎡는 분양가인 7억3000~7억5000만원에서 약 4억 원이 오른 11억3000만 원(이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8월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2013년 삼성물산이 공급한 래미안 강동팰리스(2017년 7월 입주) 역시 전용 84㎡가 3억 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8억9900만 원에 매매됐다. 이들 단지 모두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던 기존 주상복합에 비해 평형대를 다운사이징하고 채광 및 환기와 통풍 등의 문제점을 개선해 주목 받았다.

때문에 신규 분양에서도 실속형 주상복합은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건설이 지난 8월 분양한 ‘공덕 SK 리더스뷰’는 평면을 전용 59~115㎡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단지 대부분을 남향 위주의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며 조기 마감에 성공했다. GS건설의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역시 전용 59~115㎡, 3면 발코니 설계 및 4베이 4~5룸 판상형 위주의 평면 구조를 자랑하며 청약 당시 8.5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당해 마감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 4분기(10~12월)에도 입지 실용성을 갖춘 주상복합단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SK건설이 이달 송도국제도시 중심인 연수구 송도동 10-30,31번지에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총 4개동(오피스텔 별동) 총 479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299가구(전용 84㎡), 오피스텔은 180실(전용 28~30㎡)로 구성된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에 주상복합 단지인 ‘부평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에 들어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중이다.

동부건설과 신성건설은 이달 중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 1588-1번지에 ‘우산동 센트레빌’을 공급한다. 우산동 센트레빌은 지하 3~지상 17층, 4개동 규모다. 아파트 209가구(전용 69~84㎡), 오피스텔 28실(전용 84㎡)이 공급된다.

세종시에서는 2-4 생활권과 1-5 생활권에서 주상복합 단지가 선보인다. 먼저 제일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 P-3블록 제일풍경채 771가구를 분양하고 이어 부원건설이 세종시 2-4생활권(HC1블록) 528가구와 한신공영이 세종시 2-4생활권 한신더휴(H01, H02블록) 1031가구, 한화건설이 세종행복도시 꿈에그린(가칭) 11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1-5 생활권에서는 중흥건설이 중흥S-클래스(H9블록) 576가구를 분양한다.

▲4분기(10월~12월) 주상복합 주요 분양예정 단지 표(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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