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포스코에 대해 철강부문 높은 이익률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난방기(11월 15일~ 3월 15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철강생산이 제한되고, 봄 수요기를 앞둔 시점에서 철강가격이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철강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로 인한 포스코의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 4분기 톤당 2만 원 상승하고, 2018년 1분기에도 8000원 올라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라고 분석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10월 전망에서 2017년과 2018년 세계 철강소비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각각 2.8%,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5조361억 원, 영업이익 1조125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0%, 8.8% 증가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59.3% 늘어난 8694억 원을 기록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는 별도 영업이익률 10%대를 유지하며 철강회사로서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지만, 2018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해외 비교기업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면서 “철강산업의 경기순환적 상승사이클이 이어지고 있고,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반영해 2017년과 2018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1.4%, 11.0% 상향 조정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