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9회 투런포로 승리 쐐기, 4차전 마운드는 임기영 vs 유희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9회초 대타로 나와 투런포를 날린 KIA 나지완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을 거머쥐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리고 한국시리즈(7전 4승제) 흐름을 뒤바꾼 것. 이날 승리에는 불펜 총력전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5회 타선 응집력으로 뽑은 4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전에 불펜 총력전을 펼쳐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물리쳤다.
KIA 나지완은 4-3으로 1점차 승부를 이어가던 9회 2사 3루에서 대타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로 앞서며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을 남겼다. 역대 한국시리즈 기록을 살펴보면 1승 1패 이후 3차전을 거머쥔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2.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정 3차전을 승리한 KIA는 이튿날인 29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준비한다. KIA는 임기영을,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