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당잠사)' 배수지가 이종석의 거짓 꿈 이야기로 응원에 나서 7명의 생명도 살리고 살인범도 잡아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잠사'에서는 남홍주(배수지 분)가 재판을 앞두고 다소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정재찬(이종석 분)을 향해 "걱정하지마. 느려터져서 고생은 하는데 잡긴 다 잡으니깐. 나 꿈꿨거든. 장기이식 수술도 잘 끝나고 당신은 재판에서 그 범인 감옥에 집어넣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홍주가 정재찬을 향한 예지몽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후 남홍주는 한우탁(정해인 분)을 만나 정재찬에게 전한 꿈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털어놨다.
남홍주는 '정재찬이 재판에서 승소하는 꿈을 꾸지 않았냐'는 한우탁의 질문에 "나 꿈 안 꿨어. 거짓말이야. 아니 너무 쭈구리처럼 기죽어있길래 응원해주고 싶어서 그랬지. 내가 너무했나? 재찬이가 알면 화내겠지?"라고 전했다.
이에 한우탁은 남홍주에게 "내가 그랬잖아. 끝까지 속이면 거짓말 아니라고"라고 답했고, 남홍주는 한우탁이 무언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음을 기억했다.
정재찬은 남홍주의 꿈을 믿고 어떻게든 재판에서 승소를 받고자 노력했다. 5세 아이의 목격자 진술 신빙성을 높이고자 아이의 말투로 재판에서 질문을 하는가 하면, 부검의를 통해 피해자가 살인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밝혀냈다.
결국 정재찬은 재판에서 승소했고, 살인범에게 죄값을 톡톡히 받도록 했다.
남홍주는 재판을 지켜본 뒤 자신의 어머니에게 "그 재판보니깐 그동안 내가 헷갈렸더라고. 엄마말처럼 나 그동안 아빠가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했어. 재찬 씨도 나 떄문에 총 맞고. 그런데 그 재판보니깐 알겠더라. 내가 헷갈렸던거"라며 "아빤 탈영병 때문에 돌아가신 거잖아. 재찬 씨는 유수경 아버지가 총을 쏜거고. 그 순간 내가 거기 없었어도 그 일은 어차피 일어났어.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걸 몰랐어. 오랫동안 헷갈렸더라고"라고 말하며 다시는 자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배수지와 이종석이 열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당잠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