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적폐청산’ 비판에 “번지수 틀린 발언”

입력 2017-11-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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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비판하는 야권을 향해 “번지수 틀린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적폐청산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첫 단추”라며 “국가안보 예산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쓰고, 비선실세를 통해 대기업의 돈을 강탈한 헌법 유린을 수사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바로 잡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적폐청산은) 국민이 바라는 현 시대의 절박한 과제”라며 “국민의 뜻은 더 이상 권력을 이용한 부정과 부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론을 조작하는 국가기관의 행태를 말끔히 해소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헌데 이를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복수하려고 정권 잡았나’라고 했다. 이는 이치에도 맞지 않고 번지수 틀린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의 ‘청와대 상납금’을 문제 삼았다. 김 대변인은 “국정원 돈으로 친박 총선 여론조사 비용 지급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나 하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방치하고, 양비론이나 펼칠 만큼 우리 상황이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박근혜․최순실에 대한 재수사와 함께 국정원의 돈이 한국당 의원 여론조사에 유입된 의혹 등 부정부패를 일소하는데 흔들림 없이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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