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전당대회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인숙·정운천 의원과 박유근 재정위원장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사정상 불참했다.
정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한 달간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다수가 찬성했는데도 (연기)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오늘 당이 쪼개질 것이 예상되는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국당과의 당당한 ‘당 대 당’통합을 원한다”며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우리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동발표한 7개 법안이 이번 정기 국회서 통과될 수 있도록 밑자락을 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전당대회 참가 후보자는 유승민·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만 남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