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에스엠은 오후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르면서 신고가 3만4700원을 기록했다. 종가는 0.14% 증가한 3만4550원이었다.
에스엠의 강세는 줄줄이 놓인 호재로 실적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복귀, 자회사인 SM C&C의 SK 플래닛 광고사업부 인수 등으로 에스엠은 7월 이후 줄곧 강세를 이어왔다.
동방신기는 오는 11일 삿포로 돔을 시작으로 65만 명 규모 돔 투어를 진행한다. 동방신기와 함께 슈퍼주니어도 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글로벌 인기 몰이에 나섰다. 이들 외에 샤이니, 엑소 등도 연말 콘서트를 시작으로 투어를 진행한다.
보이그룹 뿐 아니라 레드벨벳도 일본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레드벨벳은 2회 데뷔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을 뿐 아니라 첫 콘서트부터 1만 여명 규모인 아레나 공연장에 서면서 '에스엠 파워'를 입증했다.
여기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해 하반기 부터 유지해왔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전시체계) 재배치 보복이 회복된다는 소속은 중국 현지 법인이 설립된 에스엠의 성장을 더욱 기대케 했다.
이기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중국이 없어도 내년에만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에 직접 진출한 몇 안되는 콘텐츠 기업이라는 점에서 한한령 해소시엔 100억 원 내외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