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테크의 자회사 이솔화학이 미국 다국적 기업에 휴대폰, 패드, 노트북 등의 프라이버시 보호 필름을 생산 공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플렉시블 고경도 필름 전문 업체인 이솔화학은 올해 초부터 미국 등 해외시장 공급을 추진해왔다. 1년여만에 해외 공급을 성사시켜 이솔화학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납품하게 되는 프라이버시 보호 필름은 기존 프라이버시 필름의 경도를 강화해 강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보호필름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수 천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 되어있는 가운데 프라이버시 기능까지 더해진 이솔화학의 보호필름이 다국적 유통망을 가진 A사를 통해 판매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솔화학은 최근 합성수지 페트(PET)가 없는 강하고 유연한 캐스팅 필름 개발에 성공, 향후 플렉서블폰과 기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의 커버 글래스 채택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이솔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캐스팅 필름은 기존의 PET 필름 양면에 하드 코팅을 통해 고경도 필름을 만드는 것과 달리 코팅액 자체로 필름을 만드는 것으로 두께가 더욱 얇고 투명하다. 또 구부렸다 폈다를 반복하면 가운데 부분이 뿌옇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김덕용 유테크 대표는 “이솔화학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고 업그래이드 된 필름을 개발함에 따라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