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초대형 IB(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업계 최초 발행어음을 시작하면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장기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카카오뱅크의 적자 실적을 반영하더라도 올해와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3%, 12.8%로 대형 증권사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올해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순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주요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및 그외 자회사들은 대체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올해 3분기 별도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트레이딩 운용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의 수탁수수료는 652억 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9%, 1.6%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한국카카오뱅크를 제외한 자회사들의 2017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36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9% 증가했다”며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는 480억 원의 적자를 지속했다. 10월 말 기준 계좌개설 고객 수는 435만 명으로 지속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수신잔고는 4조200억 원, 여신잔고는 3조3900억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