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시상식에서 ‘루이스 서그스 신인상’으로 이름 붙여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올 시즌 LPGA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이어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미 10월에 올해 신인상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 영상에서 “2014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했습니다. 저의 루키 시즌 첫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그해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며 “그렇지만 2015년, 2016년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보내 2017년에 LPGA투어에 입문하게 됐습니다”라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그때 저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라며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에 저는 저의 목표를 이뤘습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박성현은 “정말 기분이 좋았고 신인상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과 같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시상식 현장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이 상영된 이후 사회자가 영어로 박성현에게 소감을 묻자 박성현은 “감사합니다. 매우 의미가 큰 상입니다(Thank you. This means a lot)”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소연(27·메디힐)은 올해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