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야 주타누간 우승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67-65-75-69)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기록했다. 2, 3, 6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나머지 홀은 파행진으로 끝났다.
우승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돌아갔다.
세계골프랭킹 1위에 올랐다가 ‘1주 천하(天下)’로 끝난 박성현은 유일하게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가 수립한 4대 타이틀 획득 꿈은 결국 무산됐지만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의 선수는 유소연(27 메디힐)과 공동수상했다. 3관왕도 39년만에 대기록이다.
베어트로피(평균타수)와 CME 글로브 보너스 100만 달러는 렉시 톰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주타누간이 17, 18번홀애서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우승했다. 주타누간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공동 2위 톰슨, 제시카 코다(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즌 2승, 통산 7승이다..
한국은 7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3년 박세리(40)를 시작으로 지난해 전인지가 리디아 고와 시즌 마지막 대회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베어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가 2015년과 2012년 2차례 받았다. 최나연(30·SK텔레콤)은 2010년, 박지은(37)은 2004년 이상을 수상했다.
펑산산은 아시안스윙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지난 11일 블루베이 LPGA에서도 우승하면서 중국인 최초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중에는 지은희(31·한화)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85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펑샨샨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1위, 유소연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0위, 전인지(23)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9언더파 289타를 쳐 공동 16위로 우승없이 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