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일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권성문(56) KTB투자증권 회장 사건과 관련해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부터 KTB투자증권 본사에 있는 권 회장 집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 3곳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권 회장 비리를 발견하고 9월 초 검찰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달 초 권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권 회장은 미술품 구매 등 개인적인 목적에 회삿돈 6억~7억 원을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권 회장은 1998년 '미래와 사람' 대표를 지내던 중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KTB를 인수하고 사명을 'KTB투자증권'으로 바꿨다. 권 회장은 이 회사 지분 20.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