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부선이 김구라에 적극적인 호감을 표했다.
김부선은 2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무사 방송 기원 특집 방송에 사유리, 조영구, 강균성과 출연했다.
이날 김부선은 아파트 관리비 소송건에 대해 회상하다 오프닝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여러 아픔을 겪어본 한 사람으로서 그 아파트를 벗어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러자 김부선은 갑자기 "저 전화번호 좀 주세요"라며 "3년 전 김구라와 처음 만나서 정말 설렜다. 완전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김구라는 땀을 흘리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김부선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달라"라며 "나 동현이 잘 키울 수 있다. 남자에게 프러포즈하기는 처음이다"라고 적극 대시했다.
김구라는 "우리 엄마 방송보다 놀라신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부선은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김구라의 유머 감각, 박식함에 끌린다"라고 거듭 호감을 표했다.
김구라는 그런 김부선에 "나도 살아야 한다. 나 이제 어려운 위기 넘겼다. 이러지 마라. 나도 힘들다"고 말했으나 김부선은 "꽂히는데 어떻게 하냐"라고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이에 MC들은 "대시 받은 적 없냐"고 물었고, 김부선은 "나를 부담스러워하더라. 그런데 요즘 3년 동안 쫓아다니는 남자가 있다. 그런데 호감이 안 간다. 49살 총각인데 눈치도 없고..."고 말했다.
김구라는 반가워하며 "내가 결혼식 사회를 봐주겠다. 유머 감각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김부선의 마음을 거절했고, 그러자 김부선은 "외국에는 나이 안 따진다. 김구라 씨 실망스럽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