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코리안 푸드(K-Food) 파일럿숍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K-Food 파일럿숍은 신흥시장에 유망한 농식품을 테스트 수출하고 현지에 홍보·판매하기 위해 장기간 운영하는 매장이다. 이번 파일럿숍은 11~12월 운영될 예정이다. aT는 시장접근이 다소 어려운 지역에 농식품 통관, 현지 홍보 등 수출 초기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스타 수출품목을 육성하기 위해 파일럿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매장은 알마티 최대 비즈니스센터 1층에 위치했다. 138㎡ 규모의 식품매장과 카페로 구성돼 상품 구입과 시식이 가능하다. 기업 간 거래(B2B) 상품설명회와 마켓테스트, 요리교실, 한국식품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는 홍보관 역할도 수행한다.
매장에서 전시·판매되는 제품은 과실류, 버섯류, 인삼류, 소스류, 김류, 차류, 음료류, 과자류, 즉석조리식품 등 50여 종류다. 포도, 배, 버섯, 흑삼 등은 이번 파일럿숍 개소와 연계해 카자흐스탄에 처음으로 테스트 수출됐다.
카자흐스탄은 일본, 중국, 미국 등 주요국에 집중된 한국의 농식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최우선 전략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aT는 중앙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한국 농식품 수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날 현지에서 매장을 연 여인홍 aT 사장은 “알마티 K-Food 파일럿숍을 시작으로 우수한 한국 농식품이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앙아시아지역에 대한 우리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류를 기반으로 한 전략품목을 육성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