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지가 고독사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가운데, 또 다른 고독사 배우 故 김운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미지는 지난 25일 역삼동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자살 혹은 타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혼자 살던 이미지는 사망 후 2주가 지난 뒤 동생에 의해 발견됐으며 사인은 신장 쇼크로 밝혀졌다.
1979년 MBC 공채 탤런트 11기로 연예계 데뷔한 이미지는 최근에는 MBN '엄마니까 괜찮아'에 출연했다. 35년 넘게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펼쳐온 그는 결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해온 이미지의 쓸쓸한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미지의 고독사 소식에 또 다른 중년 배우의 고독사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연극배우 김운하는 지난 2015년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됐을 당시 사망한 지 약 4~5일가량 지 지난 상태로, 성북 경찰서 관계자는 "발견 당시 외상은 없었으며 검안 과정에서 고혈압 신부전증 알코올성 간질환 등이 확인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운하의 시신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가, 연극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발인을 마쳤다.
고인은 사망 직전까지 연극 무대에 서왔으나, 생전 불규칙한 수입으로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