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30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연속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35차 임단협 본교섭을 열었지만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을 비롯한 일괄 제시안을 내라고 사측에 요구했지만 사측은 협상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전 집행부가 진행한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모두 3차례의 주말ㆍ휴일 특근을 거부한 상태다.
이로 인해 회사는 차량 3만8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8000억 원 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